직장인 김 대리는 요즘 퇴근 후마다 걱정이 많습니다. 월급은 열심히 받는데, 은퇴 이후의 삶이 도무지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회사 IRP 계좌에 '디폴트옵션 안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넘기려다, 친구의 말 한마디가 귓가를 때립니다.
“야, 디폴트옵션 하나 바꿨더니, 연금 수익률이 확 달라졌어. 몇천만 원 차이 날 수도 있다더라.”
디폴트옵션? 이름은 낯설어도 내 연금의 방향키
디폴트옵션(Default Option)은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에 일정 기간 돈이 쌓여만 있고 투자 지시가 없을 때,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제도입니다. 원래는 예금처럼 가만히 있었던 돈이 이제는 TDF, TIF 같은 투자 상품에 알아서 들어가 수익을 낼 수 있게 된 것이죠.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 2023년 7월부터 모든 IRP/연금저축 계좌에 적용
- 3개월 이상 투자 지시 없으면 자동 적용
- 운용사에서 TDF/TIF/채권혼합형 중 지정 가능
‘가만히 있었는데도’ 손해를 본다?
많은 가입자들이 “나는 투자 몰라서 그냥 두었는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게 가장 손해 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연 1% 예금형 자산에 30년간 1억 원을 넣어둔다면? 세금 빼고 겨우 몇 백만 원 늘어납니다. 반면, TDF(생애주기 펀드)처럼 주식과 채권을 섞어주는 상품은 연 평균 5~7% 수익률이 가능한데요. 복리로 계산하면 30년 뒤 무려 1억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럼 나도 디폴트옵션으로 투자해볼까?
"그럼 무조건 투자하면 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정답은 ‘내 나이와 은퇴 시점에 맞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디폴트옵션에는 여러 옵션이 있어요.
- TDF (Target Date Fund): 은퇴 예상 연도에 맞춰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조절
- TIF (Target Income Fund): 일정한 소득 흐름을 목표로 운용
- 채권혼합형: 안정성 중심의 상품
이런 상품을 운용사가 기본값(default)으로 제시하지만, 가입자가 직접 선택하거나 바꿀 수도 있습니다.
디폴트옵션, 왜 지금 알아야 하나요?
지금 연금저축이나 IRP를 갖고 있다면, 아무 설정 없이 그냥 두는 건 ‘수익 포기’와 같습니다. 디폴트옵션은 내가 투자에 관심 없어도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예요.
게다가 요즘처럼 금리와 물가가 불안정한 시대, 장기 자산운용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설정해두는 한 번의 선택이, 30년 후 내 노후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퇴직연금 IRP 디폴트옵션의 주제로 연령대별 시리즈로 구성했습니다.
당신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하나만 바꿔도 1억 차이 납니다 (#1)
디폴트옵션 기본 개념 완전정복 – 당신의 퇴직연금이 바뀌는 순간 (2#)
20대의 퇴직연금 시작과 디폴트옵션 활용법 – 사회초년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연금 전략 (3#)
50대: 은퇴 10년 전, TIF와 안정운용 전략 (#6)
60대 은퇴 후 자산 분산과 생활비 최적화 전략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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